아부다비 국영 석유기업 ADNOC가 화학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주력 생산거점인 Ruwais 공업단지에 LAB(Linear Alkylbenzen) 생산설비를 신규 건설하고 수지 컴파운드는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로코와는 비료 사업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투자계획들은 아부다비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성장전략에 포함된 것으로 외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ADNOC는 석유정제‧석유화학 사업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페셜티 화학제품 등 다운스트림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페셜티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유도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산업단지 등 인프라 정비, 외부연계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유도제품 계획 가운데에는 LAB 사업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스페인 석유기업 Cepsa와 최근 합작계약을 체결했으며 15만톤 플랜트를 Ruwais 공업단지에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원료인 등유와 벤젠(Benzene) 등은 공업단지 내의 정유공장으로부터 조달하며 2018년 안에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건설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수지 컴파운드도 사업화할 예정이다.
벨기에 플래스틱 및 고무 제품 유통 메이저와 공동으로 Ruwais 공업단지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DNOC는 오스트리아 Borealis와의 폴리올레핀(Polyolefin) 합작기업인 Borouge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450만톤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올레핀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지 컴파운드도 자체 생산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료 사업은 모로코 왕립 인광석공사 OCP와 합작기업을 설립함으로써 세계 최대급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및 모로코에 ADNOC가 보유한 황산, 암모니아, 천연가스 등 원료 공급능력과 OCP가 보유한 인광석을 조합한 비료 전문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ADNOC는 예전부터 OCP에게 황산을 수출해왔으며 2025년까지 장기판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합작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ADNOC는 세계 최고의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Ruwais 공업단지에 약 50억원을 투입해 종합 컴플렉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원유 처리능력을 하루 92만2000배럴에서 150만배럴로,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450만톤에서 144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유도제품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