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글로벌 시장 약 14% 확대 … 일본, 원제·중간체 생산 호조
화학저널 2018.12.24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17년 186조440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류머티즘 등 염증과 암 영역의 항체의약품이 증가했으며, 유럽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가 크게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스위스 로슈(Roche)가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암젠(Amgen), 아비브(AbbVie)가 뒤를 이었다.
TPC Marketing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은 2017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105조4020억원으로 15.9% 확대됐다.
류머티즘 치료제 가운데 항체의약품인 아비브의 휴미라(Humira), Johnson & Johnson(J&J)의 스텔라라(Stelara)가 증가했고 Bristol-Myers Squibb(BMS)의 옵디보(Opdivo), 머크(Merck)의 케이트루다(Keytruda) 등 암 면역제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럽은 34조6980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EPO(Erythropoietin) 및 G-CSF(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인자) 제제, 유전자 재조합 호르몬제제의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침식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은 11조9580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암 면역제제를 중심으로 융합 단백질인 안과 치료제 아이리아(Eylea), 위암 치료제 사이람자(Cyramza)가 대폭 신장했다.
바이오 의약품 종류별로는 항체의약품이 116조8100억원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했고 휴미라, 항암제인 아바스틴(Avastin)과 헤르셉틴(Herceptin), 케이트루다 등 암 면역제제가 성장을 견인했다.
융합 단백질은 13%를 차지했으며 류머티즘 치료제 엠브렐(Embrel)은 바이오시밀러에 밀려 축소된 반면 오렌시아(Orencia)는 신장했다.
매출액은 로슈가 36조415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암젠이 21조7460억원, 아비브가 21조7270억원, J&J가 14조62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권인 로슈, 암젠 등은 앞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주력제품 시장을 침식함으로써 점유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의약품 원제·중간체 시장도 제네릭 및 고약리 활성 의약품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TPC Marketing Research에 따르면, 일본은 의약품 원제·중간체 시장이 2017년 4698억엔(4조6980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4% 성장했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해 5227억엔(약 5조2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7년에는 원제가 359억엔으로 무려 65.1%, 중간체는 1639억엔으로 34.9%를 차지했다.
일본 의약품 원제·중간체 시장은 해외기업을 포함한 공급기업이 약 300사에 달하고 있으며 제네릭 원제 보급·확대, 고약리 활성 원제 수요증가, 위탁서비스 니즈 향상의 영향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제네릭 의약품은 진입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약리 활성 원제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항암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설비를 건설하거나 고약리 활성 의약품을 주요 원제 사업으로 육성하는 제약기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사업화를 완료한 제약기업은 해외 생산기지 확보 및 생산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매출액은 조사대상 23사 가운데 Sumitomo Chemical(SCC)이 350억엔으로 7.5%를 점유해 1위를 기록했고 APIC가 210억엔으로 4.5%, 다이토(Daito)가 208억엔으로 4.4%, 우베코산(Ube Kosan)이 104억엔으로 2.2%, Alps Pharmaceutical이 100억엔으로 2.1%, Hamari Chemicals과 Kyowa Pharma Chemical이 각각 1.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SCC는 제네릭 원제 위탁제조 호조, 연결 자회사인 Koei Chemical의 유럽 의약품 중간체 판매 신장 등으로 매출이 16.7% 급증했으며, APIC는 유럽공장의 제네릭 원제 판매, 해외 제약 메이저에 대한 중간체 판매가 늘어 2.9% 증가했다.
일본 의약품 원제·중간체 시장은 2019년 5000억엔(약 5조원) 이상으로 2017년에 비해 8.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20년 말까지 제네릭 의약품 생산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제 가운데 채산성 악화제품은 아웃소싱 니즈가 높아지고 있으며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간단한 중간체 합성은 해외에 위탁하고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원제는 일본에서 제조하는 등 시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플라이 체인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표, 그래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동향, 일본의 의약품 원제·중간체 시장동향, 일본의 의약원제·중간체 매출 순위(2017)>
<화학저널 2018년 12월 24·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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