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 Paint(NPHD)가 자동차용 페인트 사업에서 LiDAR(Light Detection & Ranging) 대응제품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볼륨존인 신차용 페인트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탑코트 클리어 등을 중심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LiDAR는 적외선 조사를 사용하나 적외선 반사가 약한 흑색이나 어두운 색은 측정 정밀도가 떨어지는 점이 단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스 코트 위에 도포하는 클리어 단계에서 정밀도를 높이고 차체 색상이 자율주행 자동차 라인업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낮추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페인트 기술 수평전개의 일환으로 건축외장용 페인트에서 축적한 차열기술을 응용해 개발하고 있다.
LiDAR은 자동차기업의 검사과정에 아직 규격화되지 않은 상태이나 조사를 통해 파장 905나노미터 근적외선대를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NPHD가 개발하고 있는 클리어는 해당 대역을 효율적으로 반사하는 필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7년 7월 해당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은을 TiO2(Titanium Dioxide) 등 금속산화물로 감싼 평판형 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입자 중 은, 금속 산화물을 교차로 적층시킴으로써 차열유리와 동일한 적외선 반사 효과를 얻고 있다.
LiDAR은 근적외선 확산반사가 약화되는 도색에서는 정밀도가 약점으로 작용해왔다.
흑색 등 어두운 색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라인업을 제한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페인트 성능에서 대처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필러 표면에 노출된 은 산화를 막기 위해 용제계 클리어를 고려해 개발했으며 노출을 막는 기술 개발을 진행해 장기적으로는 수성화도 실현할 계획이다.
수평전개 일환으로 자동차용 페인트 기술을 응용함으로써 앞으로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IoT(사물인터넷) 기술 대응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장애물이나 다른 주행 자동차 등 주변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센서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LiDAR이 적외선을 조사해 대상물질과의 거리, 3차원 형상 등을 측정할 수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를 사용한 3차원 영상 합성이나 이미 보급이 진행된 밀리파 레이더 방식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여러 종류의 센서를 병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관련 법규 정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 관련된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대응이 요구될 가능성이 높으며 적합한 신제품을 빠르게 생산하는 것이 수익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PHD는 2014년 지주기업 체제로 전환한 후 R&D체제를 재구축했다.
요소기술을 알기 쉽게 아이콘, 캐치프레이즈 등으로 알리는 전시회를 여는 등 제안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기술 역시 2018년 5월 오사카(Osaka)에서 개최된 고기능 페인트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차열 페인트 분야에서는 기존의 흡열방식이 아니라 반사방식을 사용한 최초의 기술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