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국내에서 스마트공장 구현에 속도를 낸다.
한국바스프는 국내공장에서 바스프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공장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바스프 4.0은 바스프가 스마트공장 구현 일환으로 공정에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기술을 도입하는 사내 프로젝트이며 이미 본사가 있는 독일, 상하이(Shanghai) 공장을 보유한 중국은 다양한 스마트 공정을 도입했다.
바스프는 국내에서 여수, 울산, 군산, 안산, 예산, 김천 등 8개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공장규모가 큰 여수공장과 울산 화성공장에서 미래 공정기술을 도입했다.
제조공정, 유통망에 공장 자동화 기술을 심을 예정으로, 제조공정에서는 크게 설비 유지·관리, 증강현실, 빅데이터 디지털 플랜트 등 5가지 핵심 기술이 들어간다.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작업은 설비 예지 보전기술로, 여수공장에서는 컴프레서 같은 주요 장비에 대한 운행 데이터를 미리 분석하고 독일 본사 데이터센터와 즉각 정보를 교환하면서 급작스런 가동중단 사태나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여수와 울산공장 엔지니어들은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공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확대 도입하고 있다.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이미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는 근로자 안전관리 시스템인 PPS(Personal Positioning System)로 스마트 재난 대응체계가 갖추어져 있고 국내에서도 스마트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통계로 공장 도면을 관리하고 설비 설계에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공장의 모든 문서를 온라인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디지털 플랜트도 추진한다.
바스프는 원료와 자사제품을 선박이나 트럭으로 옮길 때 투명한 공급망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이미 도입했다.
유통경로를 분석할 수 있는 엘레미카(Elemica)와 물류 이동과정에서 생길 위험요인을 미리 분석하고 대처하는 엘레멘텀(Elementum)이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6월부터 물류 시간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와 기사를 출고된 물류와 매칭하는 반다비 시스템도 도입됐다.
바스프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로 자산 효용을 높이고 공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직원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공정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