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으로 부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페인트가 등장했다.
일본 소재과학 벤처기업 Kyoto Materials(KM)은 나가세(Nagase)와 공동으로 반응성 페인트 PatinaLock 시리즈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해당제품은 강재 표면에 치밀하고 보호성이 있는 양질의 녹층을 생성함으로써 부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타입의 페인트로 KM이 개발해 나가세가 제조‧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은 인프라 유지보수 시장규모가 약 5조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고도 성장기에 건설된 강구조물은 노후화에 따라 유지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교량, 통신탑을 포함한 인프라는 녹을 방지할 목적 등으로 중방식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으나 정기적으로 다시 칠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KM이 개발한 PatinaLock은 녹으로 부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반응성 페인트로, 페인트에 함유된 알루미늄 화합물 등 금속이온이 공기 중에 존재하는 산소나 물과 반응해 양질의 녹(부식막층)을 형성함으로써 부식이 산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안정화시켜 물과 산소의 투과를 막는 방식이다.
녹 피막은 환경에 따라 상이하나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됨에 따라 라이프사이클 코스트 감축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작업부하를 경감할 뿐만 아니라 해염, 융설염, 오염가스 환경에서도 방식성을 발휘하고 아연을 도금한 강재에도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PatinaLock-Galva, 산성 부식 환경에서도 우수한 내부식성을 나타내는 PatinaLock- Sigma 등이 있으며 앞으로 모든 환경에서 성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2016년부터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나가세는 제조‧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공건수는 200건을 넘어섰으며 통신탑, 화학 플랜트를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은 외주를 통하고 있으나 2017년 7월 페인트 생산기업 Daitai Kako를 인수해 생산량이 늘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기술개발센터인 Nagase Application Workshop(NAW)도 KM과 공동으로 고성능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전략 강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가세는 기존 페인트 생산기업과 같은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시공주에 직접 영업을 실시해 시공실적을 획득했으나 판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대리점, 시공점, 토목 컨설턴트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