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월21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20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만나 구체적인 투자 얘기를 들었다”며 포할 투자를 기정사실화했다.
이강덕 시장은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전우헌 경북 경제부지사와 함께 포항지역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포스코가 11월1일 블루밸리산업단지에 2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2020년 준공할 예정 아래 부지 8만2500평방미커를 조기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투자액은 7000억원이고 고용인원은 100-150명에 달한다.
포항시는 전극봉 공장 부지를 포함해 33만평방미터를 매입해달라고 요청했고 포스코는 검토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건설을 검토했던 침상코크스 공장은 경제성이 떨어져서 광양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포스코는 포항 투자가 4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광양 투자는 1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강덕 시장 일행에게 2021년까지 환경 및 노후시설 개선투자에 3조원을 투자하고 2차전지 소재 종합연구센터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음극재 공장 착공시기는 11월이지만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준공시기는 2022년”이라며 “투자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침상코크스 공장을 포항에 건설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4000억원이 아니라 6000억원”이라며 “포항제철서초등학교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나 서울숲 창의마당을 건립하지 않겠다는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