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화학3사가 울산에서 2021년까지 5000억원에 달하는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2016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고 롯데케미칼, 롯데BP화학, 롯데정밀화학 등이 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그룹 차원에서 사업규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에서 진행하는 주요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PIA(Purified Isophthalic Acid)와 M-X(Meta-Xylene) 증설, 롯데정밀화학의 메틸셀룰로오스 공장 증설, 롯데BP화학의 VAM(Vinyl Acetate Monomer) No.2 플랜트 건설 사업 등이며 추가 신규사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투자가 확정된 3개 프로젝트에는 2021년까지 최대 5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PIA 증설 프로젝트는 생산능력을 46만톤에서 84만톤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병산 가능한 설비로 교체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M-X는 생산능력을 16만톤에서 36만톤으로 대폭 확대하며, PIA 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 사업에는 총 1800억원을 투입하며 2019년 하반기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에 1150억원을 투자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메틸셀룰로오스 생산능력을 6만톤으로 1만3000톤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 공사는 2분기 안에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BP화학은 울산공장에서 초산(Acetic Acid) 생산능력을 65만톤으로 10만톤 확대하는 증설 공사를 최근 완료했으며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VAM도 40만톤으로 2배 증설할 계획이다.
해당 2개 프로젝트에도 180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2019-2021년까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이 울산에 5000억원 정도를 투자한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