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국제유가는 오만 해상의 유조선 피격 발생 등 중동지역의 위기 재점화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31달러로 전일대비 1.34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14달러 올라 52.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38달러 상승하면서 60.28달러를 형성했다.

6월13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위기가 재점화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해군 5함대와 영국 해군 산하 해사안전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오만 해상에서 6월13일(현지시각) 대형 유조선 2척이 어뢰에 피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해당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영국 정부도 미국과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중동지역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2차례나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피격 선박의 선사 DHT Holdings과 Heidmar 등은 새로운 중동 선적계약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인근 후자이라항 수역에서 5월13일에도 사우디 유조선 2척을 포함한 4척의 선박이 정체불명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반면,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2019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120만배럴로 전월 발표치 대비 20만배럴 하향 조정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 역시 114만배럴로 7만배럴 하향했다.
미국은 6월 첫째주 원유 재고가 4855억배럴로 전주대비 220만배럴 증가하면서 48만배럴 감소를 예측했던 시장 전망치와 정반대의 양상을 나타냈고 201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동기 평균을 8%나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03으로 전일대비 0.03%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