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무어즈(Chemours)가 5G와 전기자동차(EV)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돌입한다.
케무어즈는 듀폰(DuPont)이 불소제품, TiO2(Titanium Dioxide), 특수화학제품 등 3개 사업을 분리·독립시켜 2015년 7월 출범했고 출범 이후 사업 매각과 기반정비를 통해 3개 주력사업에 집중 가능한 체제를 정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액이 66억달러(약 7조3300억원)로 전년대비 7% 증가했고, 특히 중국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이 10%를 차지했다.
가장 호조를 나타낸 것은 불소제품으로 자동차, 전자 관련 분야에서 수요가 활발히 신장했으며 TiO2와 함께 미래의 5G, EV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중국 무역마찰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많으나 케무어즈로서는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iO2는 타이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불소제품도 주요 수요처인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생산망을 잘 활용한다면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수요 축소에만 집중하지 않고 발전 트렌드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EV, 전해막 등 시장침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설비투자도 계속할 예정이며 TiO2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를 후보로 어느 시점에 증설에 나설지 고심하고 있다.
불소제품은 현재의 시장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제품 확충은 물론 기술개발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019년 이후 3년 동안에는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으로 M&A(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으며 전자나 EV 관련 분야에서 파트너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2018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17억달러(약 1조8900억원)로 22% 증가했던 것과 달리 2019년에는 13억5000만-16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불소 사업은 성장을 계속하지만 TiO2는 시장변동성이 높으며 2018년 말부터 침체기에 돌입했기 때문에 영업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