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의 합병으로 화학 사업 재정비를 마무리한다.
유통과 함께 화학을 양대 축으로 키우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전략에 따라 본격적인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8월22일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를 보유한 스페셜티 전문소재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8월23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사는 관련 신고와 절차를 거쳐 2020년 1월2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첨단소재는 2016년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넘어간 이후 약 3년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합병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합병을 통해 롯데는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생산제품을 보유한 롯데첨단소재 합병으로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용 컴파운딩제품의 교차 판매로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R&D(연구개발)와 구매 등의 지원부문통합으로 효율성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첨단소재는 2017년부터 여수에서 PC(Polycarbonate) 22만톤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PC 생산능력이 총 46만톤으로 확대돼 2020년 세계 3위권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