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 화학 메이저 Huafon 그룹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Huafon 그룹은 PU(Polyurethane) 소재, 아디핀산(Adipic Acid) 등 중국에서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투자를 적극화하면서 동시에 수출 확대를 위해 그룹 사업을 총괄하는 국제무역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적용지역과 인구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에 제조·판매거점을 설치해나갈 계획이며, 구조개혁도 가속화해 2021년부터 시작하는 제14차 5개년계획 기간에 매출액을 1000억위안(약 15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Huafon 그룹은 1991년 설립된 이후 화학에서 금속, 금융, 에너지, 항만물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왔으며 2018년에는 매출액이 약 370억위안(약 5조55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80% 정도가 화학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사업은 우레탄(Urethane) 시스템과 합성피혁용 PU, 폴리올(Polyol), PU 탄성섬유(스판덱스), 아디핀산, PA(Polyamide) 66,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마이크로 섬유 등 10종의 생산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장성(Zhejiang)의 뤼안(Ruian) 소재 본사·공장을 중심으로 상하이(Shanghai), 충칭(Chongqing), 난통(Nantong) 생산기지를 통해 스마트화 및 자동화를 추진함으로써 생산효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모든 생산제품의 산업체인 연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TPU는 이르면 2020년 뤼안에 신규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내에서 구축한 견고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가속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화학 메이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능력과 품질을 향상시켜 2022년까지 10개 생산제품군을 중국 1위로, 8개 생산제품은 세계 1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새롭게 설치한 국제무역부는 일대일로와 인구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과 자원이 풍부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생산 및 판매기지 설치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2017년에는 파키스탄에 PU 생산기지를 건설함과 동시에 여러 국가에 판매기업을 설립한 바 있다.
부가가치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 능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술개발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R&D투자 비중이 3.98%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12차 5개년 계획(2010-2014년) 이후 특허 330건을 출원하고 100개 이상의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총면적 3만평방미터의 연구개발동을 설치하고 뤼안 본사에 소재한 기존 연구실을 집약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높은 수준의 개발 인재를 영입해 연구개발 테마와 필요한 설비를 제공하는 기관 등도 설치할 방침이다.
자금 확보를 위해 자본재편도 가속화하고 있다.
화학산업은 투자액이 크기 때문에 자금 확보를 위해 그룹기업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상장기업이 2사에 머무르고 있으나 추가로 1사의 상장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자본 재구성을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Huafon 그룹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고성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날로 복잡해지는 시장환경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환경대응형 및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제품 판매에 주력함으로써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불량제품 발생비율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어 수요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