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nterprise Products Partners가 텍사스에서 에틸렌(Ethylene) 수송망을 강화하고 있다.
Enterprise Products Partners는 텍사스 베이포트(Bayport)에서 남부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며 타이완 FPC(Formosa Plastics)의 현지 자회사와 합작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해 2020년 4분기 가동 개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해리스(Harris)의 베이포트와 마타고다(Matagorda)의 마컴(Markham)으로 이어지는 총 90마일(약 145km) 구간에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며, 수요처와 체결한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nterprise Products Partners가 합작기업에게 50% 이상을 출자해 파이프라인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코스트가 낮은 에탄(Ethane)을 원료로 사용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Enterprise Products Partners는 2025년까지 매년 450만톤 수준의 에틸렌이 증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공급에 그치지 않고 수출까지 감안한 물류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 가스 수송기업인 Navigator Holdings과 공동으로 2019년 4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텍사스 모건스포인트(Morgan's Point)에 에틸렌 수출 터미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또 몬트벨뷰(Mont Belvieu)에 에틸렌 저장용 암염돔을 신규 건설해 2019년 가동할 계획이며 수출 터미널과 개별 생산기지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마컴까지 건설할 예정인 파이프라인은 텍사스 남부에서 북부로 에틸렌을 공급하고 있는 몬트벨뷰의 액체저장탱크와 연결할 예정이어서 텍사스의 에틸렌 공급체제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미국이 PE에이어 에틸렌까지 수출에 나서면 동북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엄청난 코스트 경쟁력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