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에서 사업 여건과 신용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기업 한국기업평가는 12월17일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2020년 산업 신용 전망을 발표했다.
한기평이 전체 산업 분야를 기업부문 20개와 금융부문 8개 등 28개로 구분해 산업별 2020년 사업환경, 영업실적 방향을 토대로 등급을 전
망한 바에 따르면, 28개 산업 중 2020년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분야는 4개, 중립적인 분야는 24개로 나타났고 긍정적인 분야는 없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산업은 생명보험, 부동산 신탁,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등이다.
생명보험은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 투자성과 부진 등이 폭넓게 고려돼 2020년 신용등급이 부정적으로, 부동산 신탁은 2018년 이후 차입형 토지신탁의 수주가 급감해 수익 창출력이 저하되고 신용도가 하락할 우려가 커, 디스플레이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공급과잉과 중국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본격화에 따라 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부문의 경쟁 등 부정적인 외부 요인이 고려됐다.
반도체는 등급 전망이 중립, 사업환경과 영업실적 방향은 각각 중립과 유지로 예상됐다. 2020년 수요가 회복되고 D램 가격 반등이 예상돼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2020년 거시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산업환경이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7개 분야를 비우호적, 11개 분야를 중립적으로 전망했고, 우호적인 산업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글로벌 경기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과 금리·환율·국제유가 등 거시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국내 주요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