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사이클로헥사논 가격은 유도제품 CPL(Caprolactam) 수요 부진에 따른 수급 완화를 타고 2019년 12월 초 톤당 1250달러에 그쳤다.
사이클로헥사논은 2017년 생산능력이 2기 40만톤에 달하는 중국 메이저가 정부 환경규제로 1기를 가동중단하고 2018년에도 환경규제로 중국의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CPL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AN(Acrylonitrile) 가격이 급등하면서 AN 유도제품인 아크릴섬유 대체용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중국의 CPL 수요 증가세가 일단락됐고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수급이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가을-겨울 1700달러를 나타내던 아시아 가격이 2019년 들어 장기간 하락해 12월에는 1200달러대까지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상승 전환할 요인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완 CPDC가 중국에서 15만톤 플랜트 신규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은 사이클로헥사논 내수 대부분이 CPL 용도에 집중돼 있으며 용제용은 2만톤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9년 1-9월에는 중국 수출이 4140톤으로 72.5% 격감하면서 전체 수출이 2만308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1만1635톤으로 16.4% 증가했다.
아시아 수급이 완화되면서 중국산과 타이완산을 저가에 들여오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