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가 타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에서는 네트워크 상에 생산공정을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생산, 유지보수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수요처가 온라인으로 발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실용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은 중국공장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세계 모든 생산거점과 플랜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화학 플랜트들이 집적한 타이 동부 Map Ta Phut에서 PC(Polycarbonate) 29만톤 플랜트와 PC필름 공장, 원료 BPA(Bisphenol-A) 28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OSI2020으로 알려진 디지털 기술 도입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구축이 해당 계획의 가장 중요한 내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설비 설계부터 생산 개시, 유지보수까지 모든 정보를 집약시키는 기술이며 개별공정에 센서를 설치해 생산·운영 정보를 축적함으로써 네트워크 상에 생산공정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며 실제 생산설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연동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사전에 설정해둔 생산모델과 실제 생산상황을 대조하면서 디지털 트윈의 정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는 플랜트 가동이 갑자기 멈추었을 때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기회손실도 큰 실정이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면 수율 악화와 설비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 각각의 오퍼레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신속하게 이상 감지 및 원인 특정을 실시할 수 있다.
원료 교체 등 생산조건이 변화했을 때에도 최적의 가동조건을 찾아내기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 단말기를 사용한 생산설비 유지보수 업무 효율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산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서버에서 일원적으로 관리하고 현장 작업자와 엔지니어가 서버를 통해 연결된 휴대 단말기르르 사용하면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가동상황을 휴대 단말기에 입력하면 생산과 관련된 모든 부문의 정보가 즉각 공유되고 상황 파악과 개선활동 추진 등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코베스트로는 중국 상하이(Shanghai) 소재 PC 전구체 생산설비에서 디지털 트윈을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타이에서도 2020년 중반부터 동일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처의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인터넷에서 발주 업무를 진행하거나 생산제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수요처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부제품을 온라인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완료한 상황이며 세계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