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MA(Methyl Methacrylate)는 글로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4분기 수요가 부진했으나 연간으로는 미국의 에멀전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고 중국의 폐플래스틱 수입금지 조치로 리사이클 모노머에서 신규 모노머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성장이 이어졌다.
4분기 부진은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것으로, 수요기업들이 원료 재고를 최소화하고 MMA 재고를 줄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세계수요 365만톤으로 증가
글로벌 MMA 수요는 2017년 350만톤에서 2018년 365만톤으로 4% 증가했다.
수요 호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중국의 폐플래스틱 수입금지 조치로, 중국은 2018년 폐플래스틱 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리사이클 MMA 생산 축소에 따라 신규 MMA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상반기에는 고속도로, 철도시설 벽면에 사용하는 차음판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리사이클 모노머 공급이 일제히 감소함으로써 한때 신규 모노머 거래가격이 급등했다.
2018년 리사이클 모노머에서 신규 모노머로 대체된 수요는 3만-4만톤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액정 디스플레이 도광판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투명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용도 역시 호조를 유지했다. 투명 ABS는 MMA를 배합함으로써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멀전 수요가 5만톤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으나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수요가 영향을 미치며 2018년에는 3% 정도 증가한 반면, 타이완은 수요처들이 대규모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수요가 감소했고, 한국은 주택 착공건수 둔화로 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는 수요가 10만톤에 미치지 못했으나 연평균 15-20%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공급부족에 따라 10% 정도 증가에 그치고 있다.
아시아 호조로 현물가격 3000달러 육박
MA는 최근 PMMA(Polymethyl Methacrylate)와 페인트 원료 용도를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2017년 이후 생산기업들의 설비 트러블이 잇따르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2018년 여름에는 현물가격이 톤당 30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그러나 2019년 4월 기준 2000달러 전후로 2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8년 말부터 세계적으로 경기둔화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2018년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아람코(Saudi Aramco)와 합작투자한 사우디 페트로라비(PetroRabigh) 프로젝트를 통해 9만톤을 상업화했을 뿐만 아니라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도 사빅(Sabic)과 합작으로 건설한 사우디 25만톤 플랜트를 상업 가동했다.
여기에 중국기업들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MMA는 글로벌 수요가 35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3% 증가하고 있다.
다만, 유럽·미국 생산설비들이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어 사우디가 상업 가동한 35만톤이 2-3년 이내에 모두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2018년 생산량 47만톤대로 급증
일본 MMA 시장은 성형소재가 수요를 견인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수급타이트에 따라 3월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성형소재 분야에서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함으로써 재고 확보를 위해 생산량 확대를 적극 추진했다.
2019년에도 성형소재 분야의 정기보수로 생산을 확대했고 2018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2017년 MMA 생산량이 47만6306톤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내수 거래량은 12만7051톤으로 2.7% 늘어나며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MMA 출하량은 2016년 4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2017년 3월에는 3만4480톤을 기록하면서 2015년 3월 이후 2년만에 3만톤을 넘어섰다.
내수 거래량 증가는 성형소재 분야의 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성형소재 생산량은 13만2652톤으로 11% 증가했다.
성형소재는 자동차, 조명용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다른 수지로 전환되던 액정TV용 도광판용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MMA를 혼합한 투명 ABS도 가전용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지제 완구도 MMA 사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일본산 유입량 9만톤으로 폭증
일본은 MMA 수출도 2018년 17만2999톤으로 15.7% 늘어나면서 2015년 수준을 회복했고, 3월에는 3년만에 2만톤을 넘어서며 월간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타이완 및 한국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타이완 및 한국 수출은 총 19만8543톤으로 24.6% 급증했다. 타이완 수출은 2016년 2만900톤에서 2017년 3만8867톤으로 급증했고, 한국은 8만9872톤으로 40.5% 폭증했다.
타이완 MMA 시장은 폴리아크릴수지 호조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다만,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어 아시아산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수요를 충족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2017년 플랜트 트러블과 정기보수가 겹치면서 생산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고 10만톤 가량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MMA 시장은 2017년에 이어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했으나 공급은 중동 2사와 중국기업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거래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중동에서는 일본 스미토모케미칼과 아람코의 합작기업인 페트로라비가 9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미츠비시케미칼과 사빅의 합작기업인 SAMAC가 MMA 25만톤 플랜트를 상업 가동했다.
LG MMA도 여수 소재 MMA 5만톤 라인 2기, 8만톤 라인 1기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12월 8만톤 라인을 완공해 MMA 총 생산능력을 26만톤으로 확대했다.
미츠비시, 사우디 이어 미국에 25만톤 건설
미츠비시케미칼도 글로벌 MMA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25만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에틸렌의 안정조달, 세금혜택, 경쟁력 높은 물류 등을 조건으로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
2020년 봄까지 최종투자 판단을 내리고 환경평가 및 대기 배출에 관한 허가 등 절차를 거친 후 착공해 약 2년 반 후 가동할 방침이다.
다만, 기초설계와 기본설계(FEED)에 약 1년, 당국 인가와 설계·공사 담당 선정 등을 거친 후에도 건설에 약 3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업가동 시기는 빨라도 2025년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MMA 수요가 연평균 4-5% 증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08년 인수한 루사이트(Lucite)를 통해 멤피스(Memphis) 및 뷰몬트(Beaumont) 소재 MMA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ACH 공법을 채용하고 있는 멤피스 플랜트는 노후화돼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신규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MMA 생산기업이 없고 타이에서 제휴하고 있는 Siam Cement Group(SCG)이 투자하는 Chandra Asri Petrochemical이 신규 나프타(Naphtha) 크래커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에서도 SCG와 합작으로 C4 직산공법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SCG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나프타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는 CAP에게 투자하고 있으며 CAP는 No.2 크래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 중국, 타이완, 타이, 싱가폴에 MMA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성 수계 페인트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나프타 크래커에서 생산되는 C4 유분에서 부타디엔(Butadiene)을 추출한 후 남은 BB(Butane Butene)에 함유된 이소부틸렌(Iso-Butylene)을 직접 산화하는 C4 직산공법을 중심으로 청산(Prussic Acid) 및 아세톤(Acetone) 베이스 ACH 공법, 에틸렌(Ethylene), 메탄올(Methanol),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 베이스 알파공법으로 MMA를 생산하고 있다.
총 생산능력은 160만톤으로 세계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최대 메이저로 자리 잡고 있다.
알파공법은 싱가폴에 이어 2018년 사우디에 25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순조롭게 가동하고 있다.
스미토모, MMA 7만5000톤 재가동
스미토모케미칼은 싱가폴 MMA 플랜트를 재가동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13년부터 싱가폴 MMA 플랜트 가운데 1개 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나 2019년 말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에서 MMA와 유도제품 PMMA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수급타이트가 완화되고 MMA 가격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여름에 비하면 70% 수준에 불과해 재가동을 계속할지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의 MMA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당분간 가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싱가폴 현지법인인 Sumitomo Chemical Asia를 통해 MMA와 PMMA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MMA가 3개 라인 22만3000톤, PMMA는 3개 라인 15만톤이다.
MMA는 MBTE(Methyl tert-Butyl Ether)를 원료로 사용하며 재가동 라인은 생산능력이 7만50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 2개 라인은 2014년부터 풀가동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 Asia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MMA 플랜트의 생산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가소비용 PMMA도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용 판매 확대, 자동차부품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싱가폴에서 3개 라인을 모두 가동하면서 페트로라비 생산물량을 더해 MMA 공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PMMA에서 필름·시트까지 다운스트림 강화
스미토모케미칼은 MMA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공장, 한국 합작기업, 싱가폴 등에서 MMA를 생산하고 있으며 사우디에서도 2018년부터 합작기업을 통해 MMA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모노머부터 PMMA, 필름·시트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으며 글로벌 메이저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에는 PMMA나 필름·시트의 가공도를 높임으로써 부가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PMMA는 내후성, 고경도, 고투명, 고광택 등의 특징에 고충격강도, 고내열, 고유동, 무도장 등 다양한 니즈에 최적화시킨 응용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램프 주변부, 필러 등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용도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적 연구개발(R&D) 추진 프로그램 ImPACT에 참여해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탄성·내충격강도를 모두 갖춘 PMMA를 개발했다.
강성은 PC(Polycarbonate)의 1.6배에 달하고 내충격강도는 일반 PMMA의 10배 이상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유리창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MMA 필름은 PC 필름과 적층시킨 그레이드가 스마트폰 뒷부분에 채용됐으며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표면필름으로도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PMMA 시트는 세계 수족관의 대형수조 분야에서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용도 개척을 위해 고속도로 차음판용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kyh@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