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베니(Marubeni)가 합성수지 리사이클 분야에서 일본·유럽·미국 3개 지역 체제를 완성했다.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 인근에 2018년 설립한 기능성 컴파운드 생산거점 MTC에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미국에도 동일거점을 설립하고 EP 리사이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2019년 7월 Chubu Nihon Plastics와 제휴해 리사이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마루베니는 리사이클 수지를 환경대응 솔루션으로 수요처에게 적극 제안함으로써 합성수지 거래에서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TC는 마루베니가 취급하고 있는 일본기업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C(Polycarbonate), 불소수지,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 등 기능성 수지와 수지 첨가제를 조합해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컴파운드로 공급하고 있다.
독자적인 처방법도 개발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 컴파운드 MaruComp를 통해 277개의 그레이드를 갖추고 있다.
일본기업이 생산한 2축 스크류 압출기와 테스트피스를 제조할 수 있는 성형기, 각종 검사기기 등의 도입을 통해 생산능력은 6000톤을 확보한 상태이다.
마루베니의 단독으로 컴파운드 생산거점을 설립한 것은 최초여서 주목된다.
최근에는 MTC에서 EP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했다.
수요기업으로부터 불량제품이나 단재 등을 회수하고 선별·분쇄한 후 독자 개발한 처방법으로 컴파운드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EP 불량제품과 단재는 대부분 사용할 곳이 없어 폐기했으나 회수한 후 다른 수요기업에게 컴파운드로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EP 리사이클 사업 개시를 위해 새롭게 화학 분야와 기계 분야 기술자 3명을 채용했다.
2020년에는 미국에도 MTC를 설치하고 EP 리사이클 사업을 시작하며 유럽에서 축적한 리사이클 노하우를 수출해 주로 자동차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MTC에서 확보한 자동차용 EP 리사이클 노하우를 유럽거점에 가져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폐플래스틱 문제와 해양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 등을 계기로 플래스틱 리사이클 등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갖춘 상사를 선택하는 수요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마루베니는 일본, 유럽, 미국에서 리사이클 기능을 갖추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수요기업의 친환경 관련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컴파운드와 리사이클제품 공급을 통해 최종 소비자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합성수지 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