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자동차 경기가 침체국면을 계속하고 있어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미국 수출도 원활하지 않아 폭락이 불가피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2월21일 FOB Korea 톤당 730달러로 9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740달러로 110달러 폭락했다. CFR Taiwan은 750달러로 100달러, CFR China는 760달러로 70달러 폭락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20년 6%는 물론 5%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생산·판매 부진이 장기화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합성고무 수요가 침체됨으로써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스팀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춰 부타디엔 생산이 줄어들고 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구매수요가 살아나지 않음으로써 공급과잉이 심각해지고 있다.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수요 감소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Zhejiang Petrochemical이 신규 부타디엔 20만톤 플랜트가 가동한 후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등외 그레이드를 저가에 공급함으로써 폭락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수가격은 ex-tank 6500위안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나 등외 그레이드는 5500-6000위안에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역상들은 아시아 공급과잉이 심각해지자 미국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으며, 한국산 5000톤은 3월 초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월 계약가격이 톤당 937달러를 형성해 FOB Korea에 비해 200달러 정도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으나 운송코스트 25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