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2020년 GS칼텍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과 수요 둔화가 GS칼텍스를 비롯한 정유기업의 영업실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수요 둔화가 앞으로 5개월 동안 지속돼 정유기업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P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2019년 배럴당 평균 3달러로 2018년에 비해 40% 급락함으로써 10년 평균 5-6달러를 크게 밑돌았고 2020년 1-2월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
2020-2021년 예정된 설비투자도 GS칼텍스의 재무부담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현금흐름이 예정된 설비투자를 충당하기에 충분치 않아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1년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70만톤의 MFC(Mixed Feed Cracker)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본투자가 2019년 1조2000억-1조4000억원에서 2020년 1조5000억-1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리스부채 관련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6)이 도입되면서 2019년 9000억원, 2020년 3000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S&P는 “MFC가 완공되는 2021년 중반 이후 대규모 투자계획이 없고 배당금 지급도 영업실적에 따라 감소할 것”이라며 “GS칼텍스가 안정적인 재무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021년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실적이 완만히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