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덴코(Showa Denko)가 중국에서 고순도 산업가스 설비투자에 나선다.
상하이(Shanghai) 자회사 Showa Denko (Shanghai) 인근에 No.2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021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과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인 5G 보급 등을 타고 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
정적인 생산‧공급체제를 갖춤으로써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Showa Denko (Shanghai)는 2019년 말 No.1 공장과 비슷한 부지에 대한 사용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제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실리콘(Silicone) 웨이퍼 표면에 산화막을 형성할 때 산소원으로 사용하는 고순도 아황산질소(N2O)와 산화막 미세가공(에칭) 등에 사용하는 고순도 옥타플루오로시클로부탄(C4F8) 등 2종이다.
생산능력은 N2O가 1000톤, C4F8은 600톤을 계획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N2O를 일본 가와사키(Kawasaki)와 한국공장에서, C4F8은 가와사키와 중국 상하이 No.1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안정공급체제를 확충하기 위해 현지 상업생산 및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No.2 공장도 No.1 공장과 마찬가지로 고압가스 위험물 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위험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생산기업에 대한 보관, 수송 관리체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자체 보유한 위험물 창고를 확충함으로써 수요기업에게 즉시 납품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쇼와덴코는 2018년 중국 우한(Wuhan)에서도 자사 보유 위험물 창고를 정비한 바 있어 상하이 No.2 공장이 3번째 창고가 된다.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타이완에서도 202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고순도 C4F8 15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No.2 공장과 타이완 신규공장 모두 원료는 중국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쇼와덴코는 일련의 투자를 통해 그룹 전체적으로 고순도 N2O 생산능력을 1.5배 이상, 고순도 C4F8은 2.5배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과 타이완에 대한 투자액은 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쇼와덴코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암모니아(Ammonia), 염소‧브롬계, 불소계 등 20여종의 고순도 가스를 취급하는 유일한 생산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5%, 주력제품인 고순도 C4F8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맞추어 생산품목 확대와 공급체제 확충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