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대폭락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25달러 아래로 또다시 폭락한 가운데 불투명성이 확대됨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벤젠 시세는 3월27일 주간 평균 FOB Korea 톤당 333달러로 115달러 폭락했고 FOB SE Asia 역시 309달러로 116달러 폭락했다. CFR China 역시 359달러로 108달러 폭락했다.
현물가격은 FOB Korea가 318달러로 105달러 폭락해 11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고, CFR Taiwan은 328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24.93달러로 2.05달러 떨어지는데 그쳐 대폭락 현상을 벗어났으나 다운스트림 SM(Styrene Monomer)이 폭락세를 계속하는 등 시장의 불투명성이 확대됨으로써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 한국, 일본에서 이태리를 중심으로 한 유럽, 미국으로 확산됨으로써 최종 다운스트림 시장이 붕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벤젠 현물가격도 FOB USG 갤런당 108센트로 톤당 324달러를 형성해 75달러 폭락함으로써 FOB Korea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6달러에 불과해 미국 수출이 거의 불가능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1만-1만2000톤 기준 톤당 운송코스트는 57달러에 달하고 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수요가 절벽인 상태에서 중국의 신증설이 겹쳐 공급과잉을 언급할 정도가 아니어서 머지않아 300달러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도 리스트가격을 전주에 톤당 3350위안으로 350위안 인하한데 이어 2900위안으로 450위안 추가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