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라레 판매망 활용 아시아 판매 확대 … 자동차용 개척도 적극적
활성탄 메이저 미국 칼곤카본(Calgon Carbon)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칼곤카본은 일본 쿠라레(Kuraray)의 자회사로 글로벌 활성탄 시장에서 최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주력 용도인 음료수용을 집중공략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캐니스터용을 비롯해 자동차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쿠라레가 보유한 판매망을 활용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계획이며 역청탄계의 코스트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아시아에서 존재감을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으로 매출이 음료수용에서 연평균 5%, 산업용은 연평균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재생탄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칼곤카본은 1942년 설립돼 코스트 경쟁력이 높은 역청탄계와 목질계 활성탄을 생산하면서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미국, 영국, 벨기에, 프랑스, 이태리, 중국 등 6개국에서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역청탄계는 생산능력이 약 7만40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사업과 기존 주력시장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면서 쿠라레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활성탄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음료수용에서 용도를 다양화하고 있다.
미국 음료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자사 활성탄이 유해화합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살려 제안을 계속 강화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쿠라레와 공동으로 자동차용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활성탄 시장은 4억5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칼곤카본은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쿠라레와 공동으로 캐니스터, 에어필터용 소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쿠라레의 마케팅 능력과 평가기술을 활용해 조기에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쿠라레가 보유한 시험평가기능을 통해 시험단계에서 개발제품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아시아 시장 개척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난 역청탄계를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만 판매했으나 쿠라레 산하에 있다는 점을 살린다면 쿠라레가 주력 공급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라레가 야자껍질을 중심으로 고기능 활성탄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연계를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풀가동 상태인 생산설비는 조기에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재생탄 활용안도 적극 제안해나갈 계획이다.
쿠라레는 2017년 9월 칼곤카본의 주식 전량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했다.
2018년 3월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4월부터는 기능소재 컴퍼니 아래 칼곤카본 사업부를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활성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쿠라레는 양사 사이의 시너지를 2025년경 100억엔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