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C(대표 이완재)가 일본산 의존도가 90% 이상에 달하는 반도체용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를 양산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C가 현재 반도체 공정의 핵심소재인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시험제품을 국내 수요기업과 시험하고 있으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랭크마스크는 반응시키는 빛의 파장에 따라 불화크립톤(KrF), 불화아르곤(ArF), 극자외선(EUV)용으로 구분되며 ArF와 EUV가 하이엔드급으로, 일본산 수입 상위 20대 핵심 소재·부품·장비 품목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해당 20대 품목에 대해 2021년까지 공급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 생산 확대, 기술개발, 수입국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80대 품목도 2020년 1조2000억원대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하고 공급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기본적인 공급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SKC는 2018년부터 총 430억원을 투자해 블랭크마스크 공장을 건설하고 2019년 말 완공했으며 2021년에는 현재의 양산제품보다 첨단화된 신제품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2020년 4월20일 SKC 블랭크마스크 공장을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정책성과를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은 공장 신증설,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등으로 2020년 완전한 공급안정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기술력 강화,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 등 확실한 변화를 위해 정부와 수요·공급기업 사이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100대 핵심 품목의 상용화에 2100억원 이상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선 SKC 부사장은 “정부가 신규공장 완공에 필요한 환경 등 인‧허가 신속처리, 수입장비 할당관세 적용, 정부 R&D 등을 적기 지원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국내기업이 소재·부품·장비 정책의 추진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협력모델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