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SK에너지 등 정유 5사에 대한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한다.
국세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정유기업에 대해 4월 부담해야 할 세금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대상은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5곳으로 4월 교통·에너지·환경·개별소비세 납부기한을 7월까지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른 세금 부담 경감액은 1조3745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세청은 세정지원추진단의 결정에 따라 급격한 수익성 악화로 일시적인 자금 부담 문제를 겪고 있는 정유기업들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유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재고 평가손실과 정제마진 손실이 크게 확대돼 정부에 세금 납부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