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저장설비 포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19.99달러로 전일대비 1.45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4.16달러 폭락해 12.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0달러 떨어지며 17.97달러를 형성했다.

4월27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저장설비 포화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수요가 붕괴된 상황에서 글로벌 석유 저장설비들이 포화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역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국제유가를 경험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Kpler Dat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연료용 석유 소비량이 30% 감소한 상황에서 4월 셋째주 기준 글로벌 석유 저장설비의 약 85%가 충유돼 곧 포화 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enscape는 4월 셋째주 WTI 실물 인도 장소인 쿠싱(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6500만배럴로 전주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원유펀드인 US오일펀드(USO)가 근월물인 6월물의 매수 포지션을 대거 정리(국제유가 하락 압력)하는 등 최근 트레이더들의 6월물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마이너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I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충격 수준별로 2020년 성장률이 -4.0%에서 최저 -7.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2% 상승하나 미국(-6.4%), 유로존(-8.1%), 일본(-4.0%), 독일(-5.5%), 브라질(-3.2%), 인디아(-4.5%), 남아프리카(-5.6%), 러시아(-5.8%) 등은 대부분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