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저우, 헬스케어 관련기업 집적 추진 … 석유화학 산업체인 확충
중국 허베이성(Hebei)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창저우(Cangzhou)가 하이엔드(High-end) 산업을 확대한다.
중국은 중앙정부가 베이징(Beijing), 톈진(Tianjin), 허베이를 아우르는 메가시티 건설을 목표로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제약 및 자동차 관련기업들이 베이징, 톈진에서 창저우로 이전하고 있다.
창저우 지방정부는 황화(Huanghua) 항에서 국제무역 확대를 서두르는 등 화북지역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기지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창저우는 베이징까지 거리가 200km로 고속철도로 1시간 미만 소요되며 남쪽은 산둥성(Shandong)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정권이 주요 국가 프로젝트로 건설하고 있는 슝안신구(Xiongan)에도 인접하고 수출입 관문 역할을 하는 황화항을 보유하고 있어 슝안신구에 물자를 공급하는 생산‧물류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황화항은 130km에 달하는 중국의 No.2 석탄 수출항으로 허베이성의 중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산시(Shanxi), 샨시(Shaanxi) 등 중서부 지역의 육상운송에 경로가 가장 짧은 항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10만톤급, 20만톤급 선박 항로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광석, 석탄, 화학제품, 곡물, 금속 등을 총 2억8800만톤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중국이 주도하는 신규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슝안신구 화물 적치를 시작할 방침이다.
산적화물은 세계 주요 항구에 대한 항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컨테이너는 앞으로 한국, 일본으로 통하는 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창저우는 풍부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자동차 및 관련부품, 기계, 석유화학, 섬유‧의류, 식품가공 등 다양한 산업을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첨단설비, 청정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흥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품산업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5년 베이징과 허베이성이 공동으로 건설한 베이징‧보하이신구(Bohai) 바이오의약산업단지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베이징, 톈진 소재 의약품 중간체 생산기업 등 100사를 받아들였고 최근 이루어진 프로젝트는 계약 기준 140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는 산업단지를 확장해 의료기기 생산기업 등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화북지역 최대의 헬스케어 산업기지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보하이신구 동쪽에 위치한 난다강(Nandagang) 하이테크산업단지는 창저우의 하이테크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획면적은 333만평방미터로 이미 톈진 소재 Tianjin Sanwa가 Cangzhou Bohai Sanwa를 건설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금형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창저우의 임항경제기술개발구역은 석유화학 부문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CNPC, 사이노펙(Sinopec) 등 3대 메이저를 중심으로 석유, 석탄, CA(Chlor-Alkali), 신소재, 정밀화학제품 등 5대 화학제품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켐차이나(ChemChina) 산하에 있는 Cangzhou Dahua가 중국 최대의 TDI(Toluene Diisocyanate)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앞으로도 기초제품부터 특수제품까지 산업체인을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