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폭락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AN 시장은 중국이 신규 플랜트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1000달러가 무너져 동서석유화학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AN 시세는 7월2일 CFR FE Asia 톤당 995달러로 5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 역시 995달러로 50달러 폭락했다. CFR S Asia 역시 940달러로 40달러 급락했다.
중국 수요기업들이 공급과잉에 대응해 구매수요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이 신규 플랜트를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Zhejiang Petrochemical은 6월23일 신규 AN 26만톤 플랜트를 가동한 후 가동률을 80%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00% 가동이 가능하나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FOB Korea 760달러로 강세를 계속함에 따라 당분간 80%를 유지할 방침이다.
Zhejiang Petrochemical은 ABS를 생산하지 않아 중국 내수에 공급하거나 수출할 수밖에 없으나 프로필렌 강세로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7월 초 프로필렌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신규 가동함으로써 코스트 다운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생산기업들이 풀가동 체제로 전환해 AN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풀가동 전환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일본의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메이저로 수요 부진이 계속되자 가동률을 70-80% 수준으로 낮춰 수급타이트를 유도함으로써 10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중국 플랜트가 신규 가동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 유일의 AN 생산기업인 동서석유화학은 아사히카세이의 100% 자회사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나 다시 마진 악화가 불가피해 가동률을 어느 수준으로 조정할지 주목된다.
윤성춘
2020-07-09 1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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