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중국이 수출을 확대하면서 수급이 완화된 영향으로 아시아 가격이 5월 중순 이후 톤당 230-30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생산설비들이 재가동을 앞두고 있고 염소 유도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해 플랜트 가동률이 상승할 수밖에 없어 수급 완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시아 가격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감산 가능성이 있어 약보합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PVC(Polyvinyl Chloride) 수요가 급감하고 전해 플랜트는 염소 수요에 맞추어 가동을 조정함에 따라 봄철까지만 해도 아시아 수급이 타이트 상태를 나타냈다.
하지만, 4월 이후 중국이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아시아 가격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공급이 늘어난 반면 수요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상태이며, 특히 화북지역은 알루미나(Alumina) 제련용 수요가 급감함으로써 거래가격이 220-23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최근에는 수요기업이 거의 없는 화동지역도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중국에서 PVC, ECH(Epichlorohydrin) 등 염소 유도제품 수요가 개선된 것 역시 공급과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초까지만 해도 630달러 전후에서 머물렀던 아시아 PVC 가격이 5월 중순 상승세로 전환돼 6월에는 800달러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PVC 하락을 이유로 아세틸렌 공법 PVC 플랜트들의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최근 수요가 회복되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나 미국산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인디아 수요기업들도 정부 봉쇄령이 해제된 것을 계기로 수입을 늘리고 있어 아시아 전해 플랜트들이 일제히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일본이 6월 중순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함으로써 앞으로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