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35달러로 전일대비 0.94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8달러 떨어져 39.6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9달러 상승하며 43.63달러를 형성했다.

7월9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 여파로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는 7월8일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섰고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 7월9일 일일 사망자 수가 각 120명, 149명, 105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 알러지·전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일부 주는 심각하게 경제봉쇄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유 수요 감소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교통부(DOT)에 따르면, 미국은 5월 자동차 주행거리가 2130억마일로 전년동월대비 25.5% 감소해 1995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디아는 6월 연료 수요가 1629만톤으로 전월대비 11%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년동월대비로는 7.9% 하회하고 있다.
시장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모니터링 회의 결과 주시 움직임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OPEC+는 7월15일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유 공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7월3일 기준 쿠싱(Cushing) 지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20만6000배럴 증가했으며, Genscape는 7월7일 기준 쿠싱 지역 주간 원유 재고가 약 2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리비아 국영석유기업 NOC는 Es Sider 석유 수출항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을 7월8일 해제했다. 다만, 석유시설 경비대(PFG)가 유조선의 입항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