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14달러로 전일대비 0.23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6달러 떨어져 40.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51달러 떨어지며 42.86달러를 형성했다.

7월17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만7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일일 사망자 수도 6월10일 이후 최대치인 969명을 기록했고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미국과 유럽의 추가 부양책 검토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의회가 7월 말까지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부양책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협의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서 회담을 갖고 7500억유로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7월 셋째주 원유 및 가스 시추리그 수가 253기로 전주대비 5기 감소하며 11주 연속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시추리그 수가 약 250기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회복되면 생산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