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네덜란드에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기술센터를 건설한다.
텐케이트(TenCate)를 인수해 설립한 Toray Advanced Composites(TAC)이 운영하도록 해 열가소성 수지를 매트릭스로 취한 CFRTP(Carbon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 용도 개척은 물론 유럽 에어버스(Airbus) 관련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당초 2020년 여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정이 지연된 상태이나 조기에 완공함으로써 수요기업의 개발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레이는 이미 CFRTP 부재 시험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기술센터에 새로 도입하는 기기는 계측기기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술센터는 연구, 기술개발, 생산, 엔지니어링을 일체화시키고 전사적 기술개발을 담당함으로써 시장의 요구에 적합한 소재, 부재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2018년 텐케이트를 인수함으로써 열경화, 열가소 타입 CFRP 소재 모두 항공기용 소재로 인증받은 화학기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텐케이트는 앞으로 중소형 항공기 생산 속도가 빨라질 것에 대비해 인수한 것이나 최근에는 항공기 이외의 용도에서도 사업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CFRTP를 유럽 자동차기업에게 공급하기 위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센터 설립 역시 에어버스와의 협업, 유럽의 산업용 시장 개척을 위한 차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레이는 유럽에서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와 도레이 그룹의 졸텍(Zoltek), 독일 EACC 등이 참여하고 있는 영국 국립 프로젝트 TUCANA를 통해 CFRP를 포함한 멀티 머티리얼을 활용하는 미래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