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2차전지 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에코프로는 3분기 매출액이 28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108%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 기준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이 2502억원으로 65%,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79% 급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에코프로비엠은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소형전지 사업에서 전동공구 수요 회복을 타고 삼성SDI에 대한 출하량을 크게 확대했고, 40% 비중인 전기자동차(EV) 배터리부문에서도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낙수 효과를 누려 출하량이 221%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도 전방산업 수요 회복을 통해 출하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GEM,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소재 계열사들이 모두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업인 친환경 사업도 매출이 328억원으로 86% 늘어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케미칼 필터, 온실가스 저감장치 등 대규모 공장에 의무 설치하는 탄소 배출 저감장치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4분기에도 EV 배터리 분야의 성수기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감으로써 2020년 매출이 1조원으로 47%,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