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업무방식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비효율적인 업무 감축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바스프(BASG Japan)는 보통 일본기업과는 다른 이유로 업무방식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장시간 근무는 독일의 기업문화에 따라 문제시되지 않았으나 일본바스프는 수요처에 대한 기여를 성과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어 생산성 향상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바스프는 2022년까지 근무시간당 매출액을 2017년에 비해 15%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8년부터 프로젝트 WIN(Workstyle Innovation)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일단 행동하고 나중에 수정하면 된다는 궤도 수정주의를 중시하고 있으며, 100% 안전과 완벽주의가 요구되는 화학 플랜트를 가동하는 바스프 입장에서는 기업문화 개혁과도 같은 혁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코어타임이 없는 슈퍼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월 근무시간의 25%까지 재택근무를 허가하고 있으며 3월 도쿄 본사를 이전하면서 고정석을 폐지하는 등 사원이 주체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효율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현장에 맡겨 부문별로 선발된 앰배서더가 과제를 수렴했고 쓸데없이 긴 회의, 교통비 등 경비 계산, 사내 절차에 관한 정보 검색 등을 전사적으로 공통된 비효율 업무로 도출했다.
이후 회의 효율화를 위한 연수, 경비 계산 전자화, 사내 정보를 안내해주는 챗봇 도입 등 개선책을 마련했고 사원의 80%가 프로젝트의 유효성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업무방식 과제를 재검토하는 사원은 80%에 달했으며 실제 생산성은 9% 개선됐고 야근시간은 줄고 유급휴가 소화율은 향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바스프는 포스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대비하면서 업무방식 개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