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환경 보호 및 생활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엔지니어링기업 치요다(Chiyoda)는 최근 탄소 순환사회와 생명과학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합성가스 제조 촉매, 수소 캐리어, 의약품 연계 플로우 합성 등 실용화를 목전에 둔 기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재생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고수익형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외부기관,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츠비시(Mitsubishi)상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벤처와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치요다는 2019년 10월 기술에 입각한 비EPC(설계‧조달‧건설)형 신규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프론티어 비즈니스 본부를 설치했으며 탄소 순환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청정기술이나 의약품 및 생명과학을 중점 분야로 설정하고 다양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탄소순환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회수‧이용(CCU) 실현을 위해 중요한 이산화탄소 리포밍 기술을 실용화했으며 내부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외부에 대한 공여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리포밍은 치요다의 CT-CO2AR 촉매를 사용해 천연가스, 물, 이산화탄소로부터 수소, 일산화탄소 등 합성가스를 제조하는 것으로 저품위 이산화탄소 가스를 함유한 가스전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화학제품, 액체연료 제조 등에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캐리어로 알려진 Spera 수소는 2025년경 실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전소 연료 외에 화학제품 원료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이산화탄소의 탄산염화 후 시멘트 및 고급지 고정화 △온사이트 산업가스의 청정화 △폐플래스틱의 석유화학 원료화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폴리머 합성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액체연료화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의약품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의약품 연계 플로우 합성 및 인공다능성간세포(iPS세포) 품질 관리 방법을 개발하는데 착수했다.
연계 플로우 합성은 석유정제 프로세스 용도로 개발한 수소화 탈황 촉매 CT-HBT를 의약품 제조의 수소화 프로세스에 응용한 것이며, iPS 세포의 품질 관리 방법은 품질 기복을 최소화하고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치요다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연구개발(R&D)과 실증실험 위탁, 라이센스 공여 등 비EPC 사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며 수소 에너지 사업화,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 여러 종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는 2030년경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고 외부기관과의 연계 강화도 중시하고 있다.
이미 미츠비시상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소 캐리어 분야에서 싱가폴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이산화탄소 탄산염 원료화를 위해서는 미국 벤처와, 온사이트 산업가스 청정화 분야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벤처와 손을 잡았다.
연계 플로우 합성은 제약기업과 공동으로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