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요유전, 스마트미터 이어 용도 개척 … 1차전지‧SSD 주목
타이요유전(Taiyo Yuden)이 LiC(리튬이온커패시터) 용도 개척을 적극화하고 있다.
LiC는 주력 용도인 스마트 미터 분야에서 해외를 중심으로 미터 본체, 일본에서는 수신기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SSD 백업용 서버 분야에서도 일본 및 해외 수요기업들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타이요유전은 앞으로 자동차 탑재용이나 공장, 농업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IoT(사물인터넷) 용도를 공략할 계획이며 LiC와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를 모두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타이요유전은 2007년 Shoei Electronics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LiC 시장에 진출해 용도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EDLC를 생산하고 있는 Elna를 완전 자회사화함으로써 커패시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LiC는 스마트 미터용 수요가 가장 많으며 타이요유전도 스마트 미터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개별 가정의 요금 데이터를 수신한 후 가스 공급기업에게 전달하는 수신기 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태양전지나 1차전지 등과 조합해 휴대폰으로 3G 통신 데이터를 송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출력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피크전력 어시스트 용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미터 도입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 방식이 3G에서 LTE로 전환되면서 대당 사용량이 증가히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 미터 본체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1차전지 메이저가 타이요유전의 LiC 포함제품을 공급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번째로 수요량이 많은 서버용 분야에서는 SSD의 순간 전압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기업들이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기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RAID 컨트롤러에 SSD 백업용으로 투입되는 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를 투입하는 사례도 많지만 배터리는 서버 수명이 끝나기 전에 교환할 필요가 있는 반면 LiC나 EDLC는 교환할 필요가 없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 탑재 분야에서는 운전 기록장치 백업용 투입을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 해상도가 높아지며 플래시메모리에 데이터를 입력할 때 버퍼링이 크게 걸리고 있고 안전성을 고려해 기존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나 배터리 대신 EDLC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운전 기록장치를 블랙박스처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딜러 옵션이나 순정제품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충격방지 기능 탑재로 사용 전력량이 늘어나면 LiC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oT 관련 분야도 유망시되고 있다.
농업, 재해 감시, 공장 등 전원 취급 환경이 좋지 않거나 다량의 IoT 기기를 낮은 밀도로 설치해야 하는 곳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선기기의 소비전력이 낮아지고 있어 태양전지, 진동발전, 열전변환 등 에너지 하베스팅 기기와 조합해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계 정밀진단 기술이 확립되고 있는 가운데 IoT 기기를 사용하면 간이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장용 IoT 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제5세대 통신) 보급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타이요유전은 LiC 라인업을 확충하기 위해 2020년 1월 사용온도 범위 상한을 섭씨 105도로 높인 고온 대응 RH 시리즈를 발표했고, 앞으로 저온 대응제품이나 장수명화 지원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해지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