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LiB(리튬이온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기업 Great Wall이 배터리 사업부를 분리해 설립한 신흥 배터리 생산기업 SVOLT는 2025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LiB 생산체제를 120GWh로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프랑스 PSA 그룹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말부터 장쑤성(Jiangsu) 창저우(Cangzhou)에 10GWh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일본에도 사업장을 설립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Great Wall은 2012년부터 배터리 연구개발(R&D)을 시작해 2016년에는 배터리 사업부를 설립하고 2018년 SVOLT로 분리‧독립시켰다.
SVOLT는 장쑤성 창저우에 본사를 두고 전체 직원 수가 2700명 이상인 가운데 R&D 인력만 1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D 인력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배터리 셀과 모듈, 배터리 관리 시스템,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극을 롤 형태로 말아서 완성하는 원통형보다 모서리의 남는 부분을 줄인 적층형 제조 프로세스를 채용하고 있으며 에너지 밀도를 5% 향상시켜 고속 생산을 실현했다.
변형과 팽창을 억제하는 치수안정성을 개선해 안전성과 사이클 수명을 대폭 향상한 것도 강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각국의 여러 자동차기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Great Wall과 배터리 모듈 및 팩 최적화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2021년 전기자동차(EV)에 하이니켈 코발트 프리 양극(NMx)을 사용한 LiB를 탑재시키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 PSA와 7GWh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외부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받아 시스템으로 완성한 후 Great Wall 등 자동차기업에게 공급하고 있으나 2021년 이후에는 창저우에 건설하고 있는 10GWh 공장을 통해 양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2025년까지 260억위안(약 4조원)을 투자해 유럽이나 미국에도 20GWh급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총 120GWh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VOLT는 NMx 외에 하이니켈 3원소(NMC811), 3원소를 알루미늄으로 코팅한 4원소(NMCA), LFP(인산철리튬)을 양극에 사용한 LiB도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차 탑재용 뿐만 아니라 정치용으로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도 사업장을 설치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 요코하마(Yokohama)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일본 소재 생산기업들의 기술을 파악하고 차세대 배터리 관련 개발 및 기술력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