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구 두산솔루스)는 전지박 사업에서 예상 밖 부진을 겪으며 고전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이 2902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20.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1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사업에서 매출이 832억원으로 4.0% 증가했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박 및 전지박 사업 매출도 1667억원으로 4.4% 늘어났으나 바이오 매출이 404억원으로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매출이 701억원으로 5.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65.0% 급감하며 2020년 분기별 영업실적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OLED 소재 사업은 패널 생산기업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며 2020년 4분기 매출이 240억원으로 1.3%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 감소 폭을 제한했으나 동박 및 전지박 사업은 매출이 351억원에 그치며 400억원을 하회했다.
동박은 4분기에 5G(5세대 이동통신)용 공급량이 감소했고 전지박은 사업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0년부터 헝가리에 전지박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 1만톤을 완공한 후 2022년 2만5000톤으로 확대하고 추가 증설을 통해 2025년 7만5000톤 체제로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3억8000만달러(약 4200억원)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약 80%의 물량에 대한 수요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