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7.04달러로 전일대비 1.67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55달러 올라 63.2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5달러 하락해 62.89달러를 형성했다.

2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월19일 기준 미국 원유 생산량은 970만배럴로 전주대비 110만배럴 줄어들며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한파 때문이며 현재 주요 셰일(Shale) 생산기업인 Pioneer Natural Resources 등이 생산을 재개하고 있으나 노후 유정이 많아 20만-50만배럴 정도는 복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제투입량 역시 1220만배럴로 260만배럴 감소하며 2008년 9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 재고는 52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당초 시장 전망과 달리 4억6300만배럴로 130만배럴 증가했다.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긴급사용 승인 임박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준(Fed) 의장의 투자심리 지지 발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는데 3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발언하며 현재의 저금리를 장기간 동결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