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오스(Eneos)가 독자 개발한 나노임프린트 기술을 통해 3D 센싱용 광학소자 시장에 진출한다.
나노임프린트는 제조코스트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정확도로 가공하는 것이 가능한 기술로, 무기소재만을 사용하는 기술은 에네오스가 유일하게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을 타고 3D 센싱과 관련된 기대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센서 시장을 개척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에네오스는 고내열 회절광학소자(DOE)로 알려진 유리 표면에 미세한 가공을 실시한 부재를 중심으로 센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등 고도의 3D 센싱에서 필수적인 라이다(LiDAR) 모듈은 레이저 광을 투사하는 투광부와 대상으로부터 반사된 빛을 받는 수광부로 구성돼 있다.
DOE는 투광부에 설치해 거리 측정에 필요한 특수한 모양으로 레이저 광을 회절시키는 역할을 하며 생산기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네오스는 제조코스트 감축과 고기능화를 모두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DOE 공급을 중시하고 있다.
반도체 체조공정에 사용하는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을 사용해 유리 표면에 나노미터-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한 구조를 만들고 레이저 광을 패턴대로 회절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네오스의 나노임프린트 기술은 미세 구조체를 도포소재에 누르면서 기판 표면에 구조를 전사하는 복제기술로, 매우 복잡한 모양도 도장처럼 찍어내는 것만으로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량생산하면 코스트 메리트를 더욱 극대화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노임프린트 기술은 에네오스가 액정필름을 개발하면서 핵심기술이었던 정밀도포 기술을 발전시켜 개발한 것으로, 필름 소재에 대한 기술은 모스아이형 반사방지 필름 분야에서 다른 화학기업이 먼저 상업화한 바 있으나 유리 등 무기소재를 사용한 임프린트 기술은 에네오스만이 실용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지 대신 특수 무기소재를 전사함으로써 내열성과 내광성을 실현했고 유기소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출력이 높은 레이저 광에 버틸 수 있도록 해 DOE 외에 프로젝터용 고내열 확산판 용도도 개척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