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PS(Polystyrene)를 CR(Chemical Recycle) 처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PS재팬(PS Japan)은 Toshiba Plant Systems과 함께 오카야마현(Okayama)에 소재한 미즈시마(Mizushima) 공장에 사용이 완료된 PS를 열분해해 원료 SM(Styrene Monomer)으로 되돌리는 CR 실증설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3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Toshiba Plant Systems의 독자적인 CR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Toshiba Plant Systems의 CR 기술은 높은 회수율과 원유 베이스로 SM을 생산했을 때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다는 강점을 갖추었으며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일찍이 2000년대부터 기술 실증이 진행된 바 있다.
PS재팬은 식품 트레이와 가전 부품 등 다양한 용도에서 폐 PS를 회수한 후 원료로 투입하기 위해 수요기업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실증설비 완공 후 1년 정도는 폐 PS 베이스 SM의 성분을 검증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 조기에 실용화하고 본격적인 시장 투입을 위해 설비 규모화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S는 폐 PS로 식품 트레이 등을 제조하는 MR(Material Recycle) 방식을 통해 리사이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기존 트레이의 색상, 무늬 혹은 음식물 오염 등을 처리하는 문제와 반복적으로 재생하면 물성이 저하되는 점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폐 PS를 원료 단계까지 되돌리는 CR 기술을 확립해 자원순환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PS는 적은 에너지만으로도 원료로 되돌릴 수 있어 CR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PS재팬 뿐만 아니라 도요스티렌(Toyo Styrene) 등 PS 생산기업이 리사이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DIC, FPCO 등 PS 용기‧포장 생산과 관련된 곳들도 C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요스티렌은 2021년 말까지 치바현(Chiba) 이치하라(Ichihara)에 생산능력 3000톤의 실증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며, DIC는 식품 트레이 메이저인 FPCO와 2022년 중반까지 미에현(Mie) 요카이치(Yokkaichi)에서 수천톤 수준의 실증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