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11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다운스트림 제조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

프로필렌 시세는 4월2일 FOB Korea 톤당 1095달러로 50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는 1095달러로 85달러 폭락했다. CFR China는 1100달러, CFR Taiwan은 1105달러로 각각 50달러 급락했다.
한화토탈이 2월24일 대산 소재 PP(Polypropylene) 4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하고 SK어드밴스드가 3월31일 울산 소재 PP 40만톤 플랜트를 가동해 프로필렌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나 중국의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SK어드밴스드가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가동해 PP 40만톤의 원료로 공급하고 나머지 20만톤을 수출했으나 PP 40만톤을 신규 가동함에 따라 앞으로 상업구매에 나서야 할 처지여서 프로필렌 현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대로 급락했다.
CFR China와 FOB Korea의 스프레드가 톤당 5달러에 불과해 한국산 구매수요 감소로 이어졌고, 3월 말 중국 산둥(Shandong) 지역의 프로필렌 거래가격은 톤당 7800위안으로 600위안 폭락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둥 거래가격은 4월 들어 ex-tank 7900위안으로 65위안 상승해 반등했으나 아시아 현물가격 급락을 막지는 못했다. 산둥가격은 Luxi Chemical이 n-부탄올(Butanol)/2-EH(Ethylhexanol) 스윙 3기 총 85만톤의 가동률을 50% 수준에서 100%로 끌어올려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전주의 폭락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uxi Chemical은 3월31일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풀가동체제로 전환했으며 MTO(Methanol to Olefin) 30만톤 플랜트 가동을 통해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MTO 플랜트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2만톤, 프로필렌은 18만톤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