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소재‧화학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동화기업은 5월10일 인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중앙연구소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완공 예정인 중앙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5300평방미터(약 1600평)로, 준공 이후 동화기업의 근간인 소재 분야와 더불어 차세대 동력인 △정밀화학 △표면재 △전해액 등 화학 분야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전고체전지용 전해액 및 전해액 핵심 첨가제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고체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발화 가능성이 낮아 현재 대중화된 LiB(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고 있다.
동화기업은 2019년부터 전고체전지용 전해액 연구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동화기업의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총 45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액 공장과 N-메틸피롤리돈(NMP)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부다페스트(Budapest) 인근 소쉬쿠트(Soskut) 3만7000평방미터 부지에서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해액 공장은 6월, NMP 공장은 8월 완공할 계획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헝가리 2만톤을 포함해 전해액 생산능력을 총 5만3000톤으로 확대하고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 대한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수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장은 “73년 동안 축적한 연구개발 노하우를 중앙연구소에 집약시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동화만의 연구개발 역량을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연구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