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새한그룹이 워크아웃 직전 수출신용장(L/C)을 조작해 은행권으로부터 수백억원을 조달받은 사실을 포착하고 주채권은행을 검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12월5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등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새한그룹이 워크아웃 직전 수출대금조로 500억원 이상을 조달한 사실을 포착하고 정밀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수출신용장 조작혐의가 사실로 확인되고 이재관 전 부회장의 자금유용까지 드러나면 부실기업의 대표적인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로 지탄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한그룹은 1999년 하반기부터 2000년초까지 수차례에 걸쳐 허위로 수출신용장을 개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과 신한은행 등 4-5개 은행으로부터 5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화학저널 2000/12/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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