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연합(EU)의 유망한 치료제로 선정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롤링리뷰(Rolling Review: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항체치료제 4종과 시판 중인 면역억제제 1종 등 5개를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선정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관련 유망한 치료제를 골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항체치료제 4종은 셀트리온, 리제네론(Regeneron), 일라이릴리(Eli Lilly)가 각각 개발한 3종과 GSK와 비어 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가 공동 개발한 1종이다.
면역억제제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쓰는 일라이릴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리시티닙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지속해서 확인하며 10월까지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소 3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하고 연말까지 총 5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유망한 치료제를 선정한 것은 유럽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따른 결과”라며 “렉키로나가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