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가스케미칼(MGC: Mitsubishi Gas Chemical)이 중국에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202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중국에 반도체 세정공정용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고 앞서 투자한 원료 생산기지와 함께 현지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하이테크산업 육성을 적극화하며 반도체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어 고순도 약품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순도 과산화수소는 과산화수소의 순도를 크게 향상시킨 약품으로 반도체 웨이퍼와 반도체 기기 제조공정에서 세정‧에칭‧연마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으며 품질 보장체제 및 분석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생산기지 10곳을 운영하면서 시장점유율 6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에는 생산기지를 두지 않았으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부터 시작하는 3개년 중기경영계획 기간 중에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만간 부지와 생산능력 등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파악된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현재 장쑤성(Jiangsu) 타이싱(Taixing) 경제개발단지에 2022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과산화수소와 프린트 기판 에칭용 화학연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기존 생산설비보다 품질이 우수한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채용함에 따라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원료 공급기지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뿐만 아니라 에칭제, 레지스트 박리제 등 반도체 제조용 하이브리드 케미칼(기능성 약제)도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의 프로세스와 사양에 따라 맞춤형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에 새로 건설할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 역시 기존의 일본, 미국, 한국, 타이완 공장과 동일하게 현지 수요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개발체제 아래 건설할 계획이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반도체 투자에 대응해 전세계에서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미국 오레곤과 텍사스에 2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현지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했고 한국공장도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했다.
타이완에서는 약 1650억원을 투자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원료용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및 하이브리드 케미칼 생산설비를 일부 개조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2020년부터 2030년 사이 2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성장률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