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츠, 중국 Ausell과 연계 … 세계수요 2025년 40만톤
소지츠플라넷(Sojitz Planet)이 리사이클 PC(Polycarbonate) 시장에 진출했다.
소지츠플라넷은 소지츠 그룹의 해외법인인 소지츠상하이(Sojitz Shanghai)를 통해 중국 최대 재생 PC 생산기업 Shanghai Ausell Material Technology와 전략적 연계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해외법인과 공동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Ausell의 재생 PC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가전‧사무기기용으로 먼저 공급해 수년 안에 판매량을 2만톤대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Ausell의 재생 PC는 음료수 병과 자동차용 헤드램프 등에 투입됐던 PC를 사용 후 회수한 다음 재활용한 PCR(Post Cosumer Recycled) 소재
로, 단일소재(Mono Material)에 가까운 형태로 회수할 수 있어 일정 수준의 품질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규(Virgin) 생산한 PC보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어 환경부하 저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usell은 2005년 설립 이후 PCR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고품질 재생 PC를 개발‧생산해 중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닝보(Ningbo)와 시안(Xian)에서 각각 5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닝보에 5만톤, 상하이에 2만톤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다. 2021년 말에는 2개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전체 생산능력을 17만톤으로 확대해 재생 PC의 중국 메이저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기존 닝보공장에서 생산한 PCR 소재는 유럽 제3자 인증기관인 TUV Rheinland로부터 100% PCR 소재 사용제품이라는 인증을 취득했다.
소지츠플라넷은 Ausell과의 제휴를 통해 Ausell이 생산한 재생 PC를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기업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PCR 소재를 사용한 고품질 재생 PC에 대한 니즈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는 가전 및 사무기기용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가전 및 사무기기 생산기업들은 환경경영을 중시하고 있어 PCR 베이스 재생수지 채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경에는 PCR 베이스 재생 PC의 글로벌 수요가 30만-4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기업 수요는 2025년경 10만톤 수준으로 예상하고 각각의 니즈에 맞추어 공급함으로써 2-3년 안에 2만톤대 판매체제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자동차부품과 건축자재용 필름‧시트로도 공급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Ausell이 PC 이외에 다른 재생수지도 생산하고 있어 PC 외에 다른 수지로도 재생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지츠는 2021년 4월 말 공개한 3개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탈탄소사회와 순환사회 실현을 위해 환경을 중점분야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지츠플라넷을 중심으로 재생 PC 사업에 나선 것도 환경 분야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지츠플라넷은 포장자재 분야에서 장기간에 걸쳐 브라질 브라스켐(Braskem)의 사탕수수 베이스 플래스틱인 그린 PE(Polyethylene)를 공급해왔으며 재생 PC의 산업용 공급에 나서고 다른 재생수지를 가전‧사무기기용으로 제안함으로써 재생수지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