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03달러로 전일대비 1.44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40달러 올라 69.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9달러 하락해 69.74달러를 형성했다.

9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급등했다.
다우지수, S&P지수, 나스닥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9월2일 각각 전일대비 0.4, 0.3%, 0.1 상승했고, 특히 S&P와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노동부가 8월2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건으로 전주대비 1만4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한 이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확대됨에 따라 원유 등 위험자산 가격이 급등햇다.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 차질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멕시코만은 허리케인 Ida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146만배럴의 가동을 중단했다.
BHP, Murphy 등 일부기업이 가동을 재개했으나 허리케인 상륙 전 인력을 대피시켰던 해상플랫폼 288기 가운데 39기에만 인력이 복귀한 상태이다.
또 해상플랫폼 피해가 경미해도 파이프라인 및 정제설비 등 육상 지원설비의 가동중단으로 생산량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력과 수도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석유설비의 피해 복구도 지연되고 있으며 만약 원유 생산보다 정제설비의 피해가 크면 원유 재고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