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헬륨 공급에 나선다.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Gazprom)은 2021년 3월 동시베리아의 아무르 소재 천연가스 처리 공장에서 2000만입방미터의 헬륨 정제설비를 가동했고 최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헬륨 수요가 많은 일본은 헬륨 컨테이너를 운용해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헬륨은 2025년 세계 최대인 6000만입방미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나 아직까지는 미국과 카타르가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가즈프롬은 동시베리아 캄차카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한 후 내륙 아무르의 가스 처리설비에서 액화해 연안지역은 컨테이너로 공급할 계획이다.
헬륨은 반도체 제조용과 함께 MRI(자기공명장치)에 주로 투입하고 있으나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부산물로 산출해 생산이 제한돼 공급부족이 일상화되고 있다.
미국 지질연구소(USGC)는 글로벌 헬륨 생산량이 2020년 1억4000만입방미터로 감소했으나 앞으로 몇년 동안 1억6000만입방미터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륨 시장은 미국산이 50%를 장악하고 있고 카타르가 30%, 러시아가 3%로 파악되고 있다.
아무르의 가스 처리설비는 생산능력이 2000만입방미터이며 앞으로 3라인까지 계속 건설하며 미국, 카타르와 함께 제3의 쟁산국으로 부상해 경쟁할 것으로 판단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5년에는 미국 생산량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이르크추크오일도 2022년 가동 예정으로 동시베리아에 헬륨 생산능력 1000만입방미터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5년 No.2 플랜트를 가동하면 총 생산능력이 1500만-1700만입방미터에 달함으로써 가즈프롬을 포함하면 러시아 총 생산능력이 8000만입방미터로 미국을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