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800달러에 턱걸이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하역작업을 하지 못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부타디엔 시세는 10월1일 FOB Korea 톤당 80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760달러로 140달러 대폭락했다. CFR China는 850달러로 100달러 폭락한 반면 CFR Taiwan은 800달러로 150달러 대폭락했다. CFR NE Asia는 85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중국 내수가격이 10월1일 ex-tank 톤당 7600위안으로 400위안 폭등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수요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전력 공급 차질에 따라 생산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석탄 공급부족에 대응해 환경오염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 감축을 유도하고 있으며 저장성(Zhejiang)을 중심으로 SBR(Styrene Butadiene Rubber) 플랜트들이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고무 가동률 하락에 따라 부다티엔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
특히, 10월 1-7일 국경절 장기연휴가 겹치면서 중국 항구에는 하역작업을 하지 못해 장기간 체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11월 도착하는 유럽산은 판매계약을 하지 못하자 공급가격을 CFR China 850달러로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부타디엔 재고량이 3만1000톤으로 8000톤 증가하는 등 공급과잉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투매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체선료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은 중국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싱가폴산이 유입됨으로써 CFR Taiwan 780달러로 폭락했다.
동남아시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줄어들자 11월 초 도착하는 1500톤이 CFR Indonesia 75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