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완화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44달러로 전일대비 2.36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56달러 폭등해 72.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3.10달러 폭등해 73.22달러를 형성했다.

12월7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폭등했다.
남아프리카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비교적 경증 증상만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미국 국립 전염병 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전염성은 강하지만 입원·사망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바이러스가 최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 의사협회는 최근 어린이 입원환자가 급증하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다른 질병으로 입원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을 뿐이며 어린이가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증시는 다우가 전일대비 1.4%, S&P는 2.1%, 나스닥 3.0% 오르는 등 일제히 상승했으며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482로 3.3% 올랐다.
이란 핵합의(JCPOA) 협상 난항도 국제유가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 언론매체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을 인용해 이란과 EU(유럽연합) 회담 재개 일자를 12월9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대선 이후 중단됐던 핵협상은 11월29일 재개됐으나 이란 측이 강경한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